UI·UX 디자인 공부/제로베이스 스쿨 - 레퍼런스 분석

레퍼런스 분석 2주차 [트래블월렛]

CY__ 2024. 9. 13. 19:39

 0. About 트래블월렛 

트래블월렛(Travel Wallet)은 기본적으로 해외여행자를 위한 외화 충전식 결제 카드 서비스다.
(후술하겠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 중이며 원화₩도 지원해서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다양한 외화를 미리 충전한 후, 해외에서 그 나라에 해당하는 화폐로 결제 및 ATM 출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는 환전&결제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해외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서비스다.
나 또한 지난 여름 어학연수와 여행을 하면서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했었고
그 경험을 다분히 넣어서 작성할 예정이다.
 
 
 

 1. 화면 구성 분석 

 
① Header 헤더
좌상단에 [홈] [소셜페이], 우상단에 [QR] [알림]으로 아주 심플하게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은 아이콘이다.
사실 QR코드나 알림 아이콘은 누구나 봐도 어떤 기능인지 알 수 있다
홈 역시도 집 모양의 아이콘을 사용하면 알 수 있지만
여기서 '소셜페이'는 아이콘으로 표현됐을 때 사용자들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아이콘을 보고, 그 페이지로 들어가기도 전에 '아 이건 소셜페이지'라고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그렇기 때문에 좌상단에 두 카테고리는 텍스트로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텍스트로만 보여지는 게 오히려 직관적일 수도 있고..

② 배너
이벤트나 중요한 공지사항 위주로 띄워서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는 배너다.

 
③ 내 지갑
현재 외화 잔액이 얼마 남아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환전도 할 수 있다.
 
④ 자주 사용하는 메뉴 빠른 이동
이 서비스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메뉴들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빠른 이동 버튼들이다.
큰 정사각형의 아이콘으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⑤ Footer 푸터
[페이] [송금] [직구] [여행] [마이]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화면을 딱 보았을 때 드는 인상은, 정말 '깔끔하다'이다.
복잡한 구성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기능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그 레이아웃 디자인 역시 서비스의 흐름과 구성에 있어서 사용자를 많이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가장 최초로 나타나는 화면의 구조를 간단하게 분석해 보았다.
이제 각 페이지마다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졌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페이 (메인화면) 

  • 메인화면 페이지이자 푸터의 [페이] 페이지

① 내 지갑

이 부분 이용내역 터치 시 나타나는 페이지 (아래 확인)

 
이용내역 화면에서 충전, 환불, 외화 간 환전, 친구 간 송금 모두 가능하다.
리뷰 쓰기를 누르면 해당 업체 리뷰를 작성할 수 있다.
충전하기를 누르면 상단에 검색창과 가장 최근에 사용한 화폐가 나타나고
그 밑으로는 대륙별로 나라가 분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앱을 실행하자마자 나타나는 화면에서 이렇게 잔액 확인과 충전을 바로 할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어서 이 앱을 사용하는 주 목적을 아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② 자주 사용하는 메뉴 빠른 이동

각 버튼 터치 시 나타나는 페이지 분석 (아래 확인)

[내 지갑]과 마찬가지로 앱을 실행하자마자 바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결제부터 N빵하기]
더치페이 대신 N빵이라는, 사용자들에게 훨씬 와닿으면서 단번에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마치 OTT 서비스의 '파티' 개념을 연상케 한다.
이 기능은 친구나 아는 사람이 같이 여행 갔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친구에게 송금하기]
이 기능은 친구들보다는 새로운 동행을 구했을 때 자주 사용된다.
상대방의 이름, 전화번호만 알면 바로 송금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보낸 상대는 기록이 남아있어, 그 이후에 송금할 때는 별도의 입력 필요 없이 한 번에 보낼 수 있다.
 
 
[외화간 환전하기]
(지금 남아있는 잔액이 없어서 화면 캡쳐는 하지 못했다..)
유럽을 여행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했었던 기능이다. 
유럽 내에서 화폐단위가 다른 나라들이 있다. (유로, 체코 코루나, 파운드, ···/영국은 유럽이 아니긴 하지만)
유로를 충전했다가 나라를 이동했을 때 외화끼리 바로 환전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다.
 
 

 2) 송금 

 
외국인에게도 주소와 이름만 안다면 송금할 수 있다.
기능 자체는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3) 직구 

 
직접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직구 사이트들을 모아놓은 페이지다.
트래블월렛으로 직구 서비스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서비스 터치 시 관련 설명을 볼 수 있는 노션 페이지로 이동한다.
 
 

 4) 여행 

 
여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다.
여행 관련 이벤트나 프로모션도 확인할 수 있다.
 
 

 5) 마이 

아주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던 메인 페이지와는 다르게, 다소 구성이 많다.
그런데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상단에 배치했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 있어서 불편을 느끼진 못했다.
이 많은 페이지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긴 어려우니, 가장 자주 이용하는 페이지들만 분석해 보겠다.
 
① 프로필

 
여타 서비스와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프로필 화면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트래블 배지'이다.
훈장·업적처럼 '아 내가 여기를 여행했었지'하는 흐뭇함을 느끼게 하면서
다른 곳도 여행해서 배지를 채우고 싶은 욕구도 일으킨다.
이는 결국 서비스에 대한 호감, 친숙도를 올리는데 일조하게 된다.
 
② 카드관리

 
카드와 관련된 것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다.
트래블월렛을 사용하면서, 좀 과장되게 말해서 감동받은 부분이다.
토글 하나로 카드 활성화&비활성화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분실신고 또한 터치 몇 번이면 바로 신청이 된다.
여행하다가 혹시라도 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특히 소매치기당해서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을 때)
터치 몇 번으로 바로 비활성화와 분실신고가 가능한 것이다.
 
③ 계좌/충전 관리

 
여러 개의 충전 계좌를 추가할 수 있다.
자동 충전도 할 수 있어서 (그 계좌에 잔액만 남아있다면) 신경 쓰지 않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④ 환율정보

 
앱 내 자체에서 환율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환율을 알아보기 위해 앱을 나가서 네이버에 환율을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6) 소셜 페이 

 
이 기능은 최근에 생겼다.
[여행] 페이지가 운영자가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었다면
[소셜페이]는 사용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거나 동행을 구하는 등 자유롭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로써 이 서비스를 통해 동행을 구하고 그 동행과 함께 N빵도 하는 등
하나의 서비스로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 정보, 동행 구하기, 환전, 환율 등)
 
 

 7) 기타 화면 

 
메인 페이지에서 우상단 아이콘들을 누르면 나타나는 페이지다.
QR 결제는 [마이페이지-간편결제(원화결제)]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데
이름 그대로 원화만 결제되어서, 실제로 여행하면서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알림 페이지에선 서비스 관련 안내사항과 결제 메시지가 같이 나타나고 있다.
 
 
 

 2. 사용자 분석 

서비스의 이름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듯이 여행객들이, 그중에서도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하기에 특화되어 있다.
'나 홀로 여행객'과 '동행이 있는 여행객들' 두 부류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이대로 구분하자면,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에 친숙한 2-30대 등
젊은 나이대가 주 타깃이라고 볼 수 있다.
 
나 또한 유럽을 여행했을 때 너무너무 잘 썼었다.
트래블월렛이 없었다면 더치페이할 때 총금액을 원화로 계산한 후 다시 인원수대로 나눴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트래블월렛을 사용하면 별다른 계산 없이 해당 통화로 바로 송금이 가능하니, 굉장히 편리했다.
상대방도 트래블월렛을 사용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지난 여름, 한 달 반 동안 어학연수 및 유럽 여행을 하면서 여러 한국인 동행을 만나보았는데
10이면 10 모두 트래블월렛을 사용했었다.
 
 
 

 3. 개선점 

이렇게 굉장히 유용하면서 사용성도 편리한 서비스임에도, 개선할 사항이 없지는 않다.
여기 적는 개선점들은 내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을 느꼈던 부분들이다.
 
1. 잔액에 원화 표기
내 지갑에서 잔액 표기와 함께 그 금액이 원화로 얼마인지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정말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인데
예를 들어 34유로가 남았다고 했을 때, 이게 얼마인지 감이 안 잡히는 것이다.
결국 34유로가 얼마인지 다시 네이버로 검색해서 확인해야 했다.
(아무리 앱 내에서 환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네이버 환율 검색이 훨씬 쉬운 것이 사실)
잔액 표기 시 원화로 얼마인지 보여준다 (단, 환율은 잔액을 확인하는 시점의 환율)
 
2.  한국 시간 or 은행 점검시간 표기
이 부분도 역시 직접 사용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부분이다.
트래블월렛은 계좌를 연동해서 그 계좌에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잔액 충전해야지 생각하고 앱을 실행해서 충전 금액을 입력하고
충전하기를 누르는 순간, 충전이 되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왜 안되는가 하고 봤더니, 한국 시간으로 은행 점검 시간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메시지에 은행 점검이라고 나타난 건 아니었다.
은행 대부분은 오전 12시~12시 30분에 점검이니까 점검이라고 유추)
'지금 여기가 오후 5시니까, 7을 더하면 한국은 자정.. 자정이면 은행 점검 시간이네'라고
생각하는 그 과정이 갑자기 확 언짢게 다가왔었다.
미리 한국의 시간을 알았다면, 아니면 은행 점검 시간이었다는 걸 알았더라면 저 모든 과정이 없었을 텐데..
앱 메인 화면에 한국 시간 또는 은행 점검 시간임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넣는다.
(한국 계좌가 아닐 수 있으니 시간은 원하는 국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3. 송금 자동 충전 (feat.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송금할 때, 잔액이 없을 경우 자동 충전되는 시스템이 있다.
(ex. 5,000원 송금 → 잔액 없을 경우 10,000원 자동 충전 후 송금)
트래블월렛은 송금했을 때 자동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서
잔액이 없을 경우 충전을 먼저 하고 송금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못 할 것은 아니지만, 살짝 번거롭게 느껴졌다.
송금 시 잔액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충전 후 송금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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